세계일보ㅣ“내 옷보다 반려견 옷 더 자주 사요”…불황에도 애완용품숍 늘었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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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반려견 전용 식당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요.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반려견 옷을 더 자주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서울 은평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8살 된 반려견 ‘꼬미’를 위해 “매달 35만원가량 지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급의 10분의 1 가량을 매달 반려동물을 위해 쓰는 셈이다. 월 고정비인 심장사상충 접종비(1만9000원)와 펫보험(3만5000원), 애견미용(5만5000원)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은 반려동물 용품과 사료, 간식 구입비에 쓴다. 김씨는 “평생 함께 할 가족이라는 생각에 아깝지 않다. 함께 있어서 누리는 행복이 더 크다”고 말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고 지출의 범위를 넓히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새 서울 지역 애완용품 관련 소매점포 수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세계일보가 서울 소재 애완용품 점포 수를 조사한 결과, 2019년 585곳에서 지난해 884곳으로 5년 새 약 51.1%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분기 606곳 △2021년 4분기 630곳 △2022년 4분기 715곳 △2023년 4분기 767곳으로 매해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대다수 업종의 폐업률이 증가했던 것과 비교된다. 

반려견을 위해서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달 10일 찾은 서울 성수동 ‘더현대 펫페어’ 현장은 비 오는 날씨에도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들로 붐볐다.

특히 반려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는 한 가방 브랜드 부스는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옆 매장을 둘러쌀 정도였다. 가방의 가격은 30~36만원 선이었다. 부스에서 만난 관람객은 “반려견이 크면서 더 큰 가방을 사러 왔다. 그런데 원하는 제품은 이미 품절이라 예약을 걸어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스에서 만난 20대 커플은 “펫페어에 오면 새로 나온 사료나 간식을 먹여볼 수 있어서 좋다”면서 “사료와 피부 영양제, 옷 등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찾은 경기도 김포의 한 애견용품점에도 10만원이 훌쩍 넘는 반려견 옷과 가방들이 즐비했다. 매장을 찾은 박씨는 “반려견과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기내용 가방을 구입하러 왔다”면서 “디자인도 다양하고 소재도 부드러워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고 말했다. 

다른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전년보다 14.5% 불어난 2만3565곳에 이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미용업은 1만172곳으로 1년 만에 1768곳 증가했다. 이어 동물판매업 3114곳, 동물생산업 2010곳, 동물운송업 1857곳, 동물수입업 122곳, 동물장묘업 83곳 순이었다. 특히 동물운송업·동물장묘업이 5년 사이 1437곳 늘었다.

(기사 중 인용)


출처:세계일보(https://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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