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ㅣ“또 너냐” 초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이번 주부터 본격 출몰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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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구에 사는 정모(35)씨는 최근 반려견과 산책을 한 후 귀가하다 화들짝 놀랐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보니 반려견 등에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한 쌍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급하게 러브버그를 휴대폰으로 털어낸 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정씨는 “몇 년 전부터 이맘때쯤이면 러브버그가 꼭 나오는 것 같다”며 “아무리 익충이라곤 하지만 생김새가 징그럽다 보니 혐오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당분간 창문을 잘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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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불청객 러브버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이번 주부터 서서히 출몰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가장 많이 활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서울시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1년에 1회 발생한다. 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견되는데, 짝짓기 시 복부 끝이 붙어 있고 비행 중에도 그 상태를 유지한다 하여 러브버그라고 불린다.

러브버그는 수풀이 있거나 낙엽이 쌓인 환경을 서식지로 선호한다. 비가 내리고 기온이 높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암컷은 습도가 높은 부엽토 등 토양에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러브버그 성충은 화분매개자로 알려져 있고, 애벌레는 토양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도 않아 ‘익충’으로 불린다. 

그러나 대량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인간을 피하지 않고, 혐오스러운 생김새 때문에 러브버그는 어느덧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곤충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사 중 인용)


출처:세계일보(https://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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