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ㅣ출산하고 중성화하자 새끼에게 하악질하는 어미 냥이... 독립시키려는 걸까?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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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저는 2개월 전쯤 새끼 네 마리를 낳고 키우던 길고양이가 너무 안쓰러워 저희 집으로 데려와 키우고 있는 케어테이커 겸 집사입니다. 지금은 기력을 많이 되찾았지만, 그때는 정말 새끼는커녕 자기 몸도 건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어미랑 새끼 모두를 거둬서 지금은 기력을 많이 되찾았어요.
이 고양이에게는 아무래도 더 이상 임신과 출산이 좀 무리일 것 같아서 건강 예방 차원에서라도 중성화를 해주는 게 좋겠다 싶어서 며칠 전 동물병원에서 중성화도 마쳤어요.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새끼들이 다가올 때마다 하악질을 하면서 쫓아내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수술 때문에 사나흘은 예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행동이 계속되네요.
이쯤 되니 중성화 수술이 문제인 건지, 독립을 시키려고 정을 떼려는 건지 헷갈리네요.(근데 2개월령은 너무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 이 행동의 원인과 대처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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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의 행동문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하이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의 원장 이우장 수의사입니다. 이번에는 어미 고양이가 함께 입양된 새끼들을 매몰차게 쫓아내는 행동의 원인을 묻는 보호자님이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도대체 어미는 왜 이렇게 새끼에게 냉정한 행동을 보이는 걸까요?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개월에 독립은 빠르지 않나요?" 고양이의 모성은 얼마나 지속될까


일단, 이 행동이 문제행동인지, 정상적인 행동인지 확인하려면 출산 이후 고양이의 모성이 남아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어미 고양이의 모성 행동은 임신 중에서부터 관찰됩니다. 특히 임신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안전하고 한적한 보금자리를 찾기 시작하고, 간혹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지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모성 행동은 출산 직후부터 약 3주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생후 3~4주령의 아깽이들은 자발적으로 배변을 할 수 없어 어미가 배설을 유도하고, 몸을 핥아서 깨끗하게 유지해 주죠. 새끼들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체온으로 품고, 수유도 해줍니다. 외부의 위협을 느끼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공격성을 보입니다.

이렇게 극도로 강했던 모성은 새끼가 4~5주령이 되면 다소 누그러집니다. 아깽이들은 4~5주령이 되면서 탐색 활동이 늘고 딱딱한 먹이를 먹는 등 '이유기'에 접어듭니다. 자연스레 이때부터 어미의 돌봄 비중도 줄어들게 되죠.

이후 5~6주령이 되면 새끼 고양이들은 배설을 자연스럽게 해내고 그 뒤로는 어미는 새끼를 돌보지 않고 밀어내며 새끼들의 독립성을 기르기 위해 ‘저리 가’라는 신호로 하악질을 하기도 합니다.

(기사 중 인용)


출처:한국일보(https://ww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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