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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야생 너구리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원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산책하는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구에 따르면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센트럴파크 인근에 야생 너구리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공원에서 너구리를 발견했는데 아파 보인다", "너구리가 피부병인지 털이 빠져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송도2동 주민 김모(51)씨는 "공원에 산책하러 자주 오는데 너구리를 봐서 놀라웠고,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아파 보여서 안타깝기도 했다"며 "겨울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점점 더 빨리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2)씨는 "산책하던 길에 너구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무척 당황했다"며 "그 이후 무서워서 산책을 못 가고 있다. 너구리가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지 피하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너구리는 갯과에 속하는 잡식성 동물로 주로 숲이나 강가 같은 수변지역에 서식한다. 도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위해 둔 먹이에 이끌려 천적이 없는 도심으로 이동해 정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센트럴파크나 달빛축제공원 등 대형 공원이 많아 너구리가 살기 좋은 자연생태계가 조성됐다.
송도소방서는 지난해 야생 너구리 관련 신고로 41번 출동했으며, 공원과 이어진 아파트 주변에서도 너구리가 눈에 띄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출몰하는가 하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다.
너구리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위협을 받으면 달려들 수 있다. 또 광견병, 기생충 위험이 있어 반려견이나 어린아이가 다가가지 못하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구 관계자는 "치료가 필요한 야생 너구리는 포획 틀을 설치해 구조하고 있다"며 "다만, 경계성이 높은 동물이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적으로 너구리 주요 출몰지에 광견병약을 살포해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며 "너구리를 마주친다면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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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야생 너구리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원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아 산책하는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구에 따르면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센트럴파크 인근에 야생 너구리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공원에서 너구리를 발견했는데 아파 보인다", "너구리가 피부병인지 털이 빠져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송도2동 주민 김모(51)씨는 "공원에 산책하러 자주 오는데 너구리를 봐서 놀라웠고,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아파 보여서 안타깝기도 했다"며 "겨울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점점 더 빨리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2)씨는 "산책하던 길에 너구리가 갑자기 튀어나와 무척 당황했다"며 "그 이후 무서워서 산책을 못 가고 있다. 너구리가 사람을 자주 봐서 그런지 피하지도 않는다"고 토로했다.
너구리는 갯과에 속하는 잡식성 동물로 주로 숲이나 강가 같은 수변지역에 서식한다. 도시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람들이 길고양이를 위해 둔 먹이에 이끌려 천적이 없는 도심으로 이동해 정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센트럴파크나 달빛축제공원 등 대형 공원이 많아 너구리가 살기 좋은 자연생태계가 조성됐다.
송도소방서는 지난해 야생 너구리 관련 신고로 41번 출동했으며, 공원과 이어진 아파트 주변에서도 너구리가 눈에 띄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하주차장에 출몰하는가 하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되기도 했다.
너구리는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위협을 받으면 달려들 수 있다. 또 광견병, 기생충 위험이 있어 반려견이나 어린아이가 다가가지 못하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구 관계자는 "치료가 필요한 야생 너구리는 포획 틀을 설치해 구조하고 있다"며 "다만, 경계성이 높은 동물이라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기적으로 너구리 주요 출몰지에 광견병약을 살포해 질병을 예방하고 있다"며 "너구리를 마주친다면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