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해피펫ㅣ산책 좋아할 줄 알았는데…안 걷는 강아지, 속사정은[벳앤패밀리]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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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이(가명)야, 산책 나오니까 좋잖아. 왜 안 걷니?"

포메라니안(2세, 암컷) 종의 강아지 송이와 산책을 나온 보호자 A씨는 잘 걷지 않는 모습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물병원에 내원했더니 슬개골 탈구 진단을 받았다. 걷기 싫은 속사정이 있었던 것.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A씨와 같이 강아지가 산책하는 것을 다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가 바깥 구경을 하면서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송이처럼 신체 일부가 아픈 상황이라면 걸을 때마다 고통을 느껴 산책이 두려워질 수 있다.

6일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회원 병원인 울산 24시 원헬스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노태균)에 따르면 송이의 경우 보호자와 산책을 하다 잘 안 걷는 모습을 보여 내원하게 됐다.

송이는 한쪽 발을 들고 깽깽이 하는 등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신체검사와 촉진을 했더니 오른쪽 슬개골 탈구 3기로 확인됐다.

담당 수의사는 "이미 2기에서 3기로 진행돼 연골이 손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송이의 슬개골은 정상적인 위치에서 안쪽으로 벗어나 있었다. 다행히 관절염이나 뼈의 변형 등 퇴행성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슬개골이 탈구되면 무릎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진다. 송이의 경우 탈구될 때 자극이 유독 강한 편이었다. 다른 강아지들보다 연골이 더 빠르게 손상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

수의사는 보호자와 상담 후 슬개골 탈구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과정에서 연결 손상과 관절 상태를 확인한 후 해당 부위를 수술 장치로 고정했다.

수술은 잘 끝났고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갔다. 보호자가 송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보고 검진을 받은 덕에 좀 더 일찍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원헬스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슬개골이 반복적으로 탈구되면 관절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된다"며 "연골이 한번 닳게 되면 회복이 어렵고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에 교정하면 연골 손상을 최소화해 반려동물이 오랫동안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며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기 전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주치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방법을 전택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출처:뉴스1 해피펫(https://ww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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